축구가 미국에서는 minor sports이지만, 점차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야구가 살짝 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고요.
축구모집이 없고, 야구모집만 있기에 처음에 지역 Little league program 신청을 했다가, 나중에 축구를 모집하길래, 야구를 어쩔수 없이 취소하고, 축구를 신청했습니다.
야구가 시간도 좀 들쭉날쭉했고, 처음에는 두개를 다 시켜볼까 했으나, 그건 좀 무리일 것 같아서요.
취소하는데 메일을 보내도 응답이 없고, 전화번호도 없고.. 상당히 애를 먹기는 했는데, 나중에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코치한테 얘기하니 1주일후에 바로 취소해줬던 것 같습니다. 수수료 몇불 떼고는 전액환불해줬습니다.
2023 F*** L** Soccer Outdoor Recreation Program 이라는 이름의 축구프로그램에 가입했는데요, 야구는 형제할인 같은 것도 있고, 더 저렴했는데, 축구는 가격이 좀 나가네요. (인당 $210) 아이들은 10살, 8살이었고요.
그래도, 1주에 2번씩 1시간 8주면 다른 축구프로그램(모든 운동프로그램 통틀어)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보통 아래앱을 다운받으면 기본적인 시간/장소 변경공지나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푸쉬알람같은게 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깨알같은 광고배너까지 붙였네요ㅎ)
지역내 고등학교 경기장에서 주로했는데요. 가끔 갑자기 예고없이 아침에 중학교로 바꾸기도 합니다. 한번은 대다수가 그 공지를 못봐서 다들 고등학교에 모여 놀다가 간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아빠들까지 같이 축구경기를 아이들과ㅠ 좋은 추억이었지만 씁쓸하죠.)
그리고, 운영도 좀 주먹구구식이고, 골대도 잘 갖추어져 있지 않고, 열악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주중에 한번, 토요일 한번 모이는데... 주중(저녁)에는 연습과 간단한 미니게임, 그리고 주말(오후)에는 정식시합을 합니다. 강사도 계속 바뀌고, 프로그램도 일관성이 없고... 강사들도 애들 지도에 집중하기 보다는 휴대폰보고 있고... 아무튼, 한국에서 경험한 매우 저렴한 축구강습 프로그램과 비교해볼 때 너무 성의가 없지만, 여기는 미국이니까요?ㅠ
그래도, 뭐 저는 다시하라면 다시 할 생각입니다. 뭐 멀리가자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겠지만, 픽업이나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이만한 옵션이 없는 것 같고, 아이들도 좋아하니까요.
뭐 솔직히 애들 축구선수 시킬게 아니면, 애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다면 이 정도 가성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시스템을 겪으면서 눈이 많이 낮아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ㅎ
이상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체험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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