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Staten Island에 살고 있어서, 그쪽으로 한번 놀러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넉넉잡아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일단 날이 너무 좋고, 본격적인 바베큐시즌이라 Staten Island에서 지명도 높은 바베큐장을 찾았습니다.
세번째 방문이지만, 해가 짧은 겨울철 밤에 와서 잠깐 지인 집만 방문하고 간지라, 여기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쭉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거리풍경이 제가 사는 Bergen county쪽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원래 Staten Island가 초기에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정착한 곳이어서 그런지... 남유럽풍도 많이 나는 것 같고요. 왠지 더 정감가는 그런 느낌이네요.
쭉 들어가다보니 목적지인 Wolfe's Pond Park에 도착했습니다.
옆에 해변과 호수가 같이 있는 숲이 우거진 쾌적한 캠핑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도 있고요. 우리나라 강원도 고성에 있는 화진포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자리세에 바글바글 했을텐데, 꽤 한적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좀 의아한 것은 미국인들은 별로 안보이고, 아랍계나 동유럽계가 정말 거의 80%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연유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인 가족과 함께 햄버거와 소세지, 새우 등을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랍계 사람들은 놀러와서도 여성과 남성이 따로 식사를 하더군요. 특별한 문화탐방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BBQ area를 벗어나면 바로 해변이 펼쳐집니다. 모래의 특성때문인지, 물은 그렇게 맑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잠깐 물장구치고 놀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나름, Sefe gaurd도 벌써 배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는, 산책을 하기위해서 차로 10분거리의 Mount Loretto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BBQ장 근처 데크가 잘되어있다길래 거기를 걸으려고 했지만, 지인강추로 급 선회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카톡릭 뉴욕교구의 소유였지만, 약 20년전 뉴욕주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병원, 고아원, 농장등으로 쓰이다가 큰 방화후, 현재는 자연적 가치로 보존되고 있으며, 등대가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뉴욕주에서 가장 큰 고아원이 있던 곳이었다고 함)
처음에 진입하면, 아래와 같이 두갈래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요. 어느쪽으로 가든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미리 구글맵으로 코스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매우 고요하고 평온한 곳 같습니다. 토끼/사슴 등 야생동물도 많이 보이고요. 아래와 같이 수백년(?)되어 보이는 거북이들도 보이네요.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았지만(약간 더운 감은 있었음), 풍광자체가 참 아름다운 곳이네요. 집이 가까우면 매우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입니다. (집이 멀어도 왠지 다시 갈 것 같은...)
아름다운 풍광과 조화를 이룬 파빌리온이 있고요. 그 옆으로는 북대서양과 이어진 라리탄만의 대해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Staten Island 방문기를 마칩니다.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NJ]프린스턴대학 탐방기 (0) | 2023.06.16 |
---|---|
[미국/NJ]NorthLandz 방문 (0) | 2023.06.08 |
[미국/NY]맨하튼 나들이2 - 자연사박물관 (0) | 2023.04.19 |
[미국/NJ]Bergen County Zoo 방문기 (0) | 2023.03.27 |
[미국/PA] Spruce Lake Retreat Center 방문기 (0) | 2023.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