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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n생활

[미국]자동차 구매하기

by prelude618 2023. 2. 19.

미국에서 3대 사기꾼이 많은 직업이 있는데, 그게 R******, L*****, Dealer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Dealer는 자동차중개상을 말하는데, 한국에서 저도 자동자 딜러들을 상대하면서 정말 혀를 내두르는 일이 많았는데, 미국에 와서 보니 한국에 딜러들이 정말 직업윤리가 투철한 모범시민으로 느껴졌습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아무튼 상당한 스트레스가 요구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기술하는 얘기는 뉴저지지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입니다.  
타주의 경우는 다소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사전조건

일단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사는 집 주소가 있어야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해야합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 자동차 구매는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취득 후 실물운전면허증이 나오기전 임시면허증을 발급해주는데 이걸로는 자동차구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실물면허증이 나오고 난 후 자동차구매는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2. 중고차?

딜러들의 농간(?)에 휘둘리고싶지 않다면 중고차를 사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보통 출고가를 MSRP(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라고 하는데... 요즘 같이 차가 귀한(?) 시기에는 거기에 Dealer Adjustment Fee가 붙습니다. 제가 한달전 구매할 때만해도, 차량에따라 다르겠지만, 인기있는 차량의 경우는 최소 $5,000에서 몇만불까지도 부르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걸 겪다보면 사실 맘편히 중고차 사자는 결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보통, 중고차는 Cava**같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서, 바로 판매자로 연결하면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년정도 리스로 탄 차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합니다. 다만, 렌트카로 활용되지 않은 차여야 보통 상태가 괜찮겠죠. 저는 결국 새차를 샀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3. 새차물색

워낙 중고로 뭘 사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새차를 무조건 구매하려다가 딜러들에게 학을 떼서, 포기하고 중고로 갈려고 했으나, 마지막에 제 목표가를 맞추는 물건을 가까스로 발견해서 새차를 구매했습니다.

일단 새차를 찾기위해서 KK*나 여러가지 대형 온라인 차량판매 몰에 올라온 물건들을 통해 컨택을 해볼 수도 있으나, 거의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가 안되서, 아마 연락해보면 차가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맵으로 근처 딜러샵을 검색해서, Inventory를 확인하고, Vin number를 통해서 딜러와 가격흥정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자동차 고유 넘버에는 Vin number와 Stock number가 있습니다. Vin의 경우는 자동차 출고가 되면 바로 잡히는 번호고 Stock number는 해당샵으로 입고가 되야 부여되는 번호로 보여집니다. Vin number만으로도 자동차 보헙가입이 가능합니다. 

 




4. 밀당

맘에 드는 차량을 발견했을 때, 보통 전화로 해도 되고, 요즘 대부분 딜러샵들은 채팅으로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전화로 흥정을 하긴 해야합니다. 미국의 모든 딜러샵은 가격을 잘 얘기를 안해줍니다. 무조건 오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차량이 없는데도 있다고 뻥(?)을 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추측한 바로는 딜러샵으로 약속을 잡는 직원과 실제 딜러가 달라서 약속을 잡는 직원은 그냥 약속하나 잡으면 그게 성과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약속을 잡을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인내력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성급하면 당하기 쉽습니다. 여기저기 계속 찾다보면, 기본적인 가격정보와 차량입고 정보가 비교적 정확히 제공되는 딜러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많다면야 여기저기 다 다니면 좋겠지만, 한정된 시간에 자동차를 구매해야한다면, 그런 협조적인(?) 업체들을 골라서, 어느 정도 가격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딜러삽에서 받은 얼토당토 않은 프로포절, 본인도 OTD Price가 어떻게 나온건지 설명을 못함ㅠ



5. Deposit

인기 있는 차량의 경우는 재고가 거의 없습니다. 이럴 경우 미리 Deposit을 해서 그 차량을 선점해둬야합니다. 다만, 이 경우 Deposit금액을 refund 해줄 수 없다는 업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업체는 제외하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Deposit 금액은 $1,000정도지만... 그래도 차량이 계속 안올 경우 취소도 못하고 $1,000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6. 차량 가격 / 인도
차량가격은 말씀드린대로 딜러샵마다 천차 만별이지만, MSRP의 경우는 거의 동일합니다. 거기에 Dealer Adjustment Fee가 붙는데, 여기서 많은 차이가 있고요. 거기에 세금이(뉴저지의 경우 6~7%) 붙습니다. 그리고, 등록비(뉴저지의 경우 $350 정도)가 붙고, 딜러샵에서 행정처리 비용을 또 $100 ~ $200 정도 받습니다. 그것이 최종 차량가격(Out The Door Price)이 됩니다. 

여기서 저는 뉴욕에서 차량을 사서, 뉴저지로 차를 들고오니 Transferring Fee라고 또 $77를 붙이더군요ㅠ

차가 Transfer중이고, 재고로 있지 않은 경우는 딜러가 얘기한 날짜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꼭 렌터카 반납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넉넉하게 잡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자동차 론

 

저처럼 한국에서 이민 온 케이스의 경우 Credit 빌드업을 위해 자동차 론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론에 대한 이자가 크레딧이 없기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10% ~ 15%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론을 하기가 상당히 꺼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레딧 빌드업을 위해서는 해야하니, 다운페이를 많이하고, 가장 적은 금액만 론을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회사에서 프로모션을 통해 론을 할 경우는 자동차 매입금액을 일정부분 할인해주기도 하니 잘 따져봐야합니다. 다만, 론금액이 보통 50%이상 되야 자동차회사는 실행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론금액을 줄일 수 있는 팁은 주거래은행에 그 부분을 제안하면, 주거래은행에서는 최소 20%정도의 비율로 론을 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 경우 자동차회사의 프로모션을 받을 수는 없겠죠.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전액현금으로 구매했습니다만, 크레딧 빌드업을 생각한다면 이 부분을 비교해서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8.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은 보통 스ㅌㅇㅌ팜이나 리ㅂㅌ뮤ㅊㅇ같은 대형보험회사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일단 너무 비쌉니다. 특히, 미국에 처음온 경우 운전경력이 전혀 인정이 안되기때문에, 연 $4,000 ~ $5,000정도의 금액을 내야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저렴하다고 소문만 게ㅇㅋ를 알아봤으나, 거기도 $3,000대로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주변 동료분의 추천으로 뉴저지지역 보험인 NJ*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연일시불로 내니 $2,000대 후반정도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Defensive Driving코스라는게 있습니다. 온라인코스인데 이걸 이수하면 보험료할인이 된다하여, 1주일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미국인들이 6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영어가 짧은 저는 정말 일주일 걸리는 분량이었습니다. 가격도 $34달러를 지불했는데, 결국 알고보니 메이저 보험사외에는 이걸 할인 해주는 곳이 없어 고생만 하고 무용지물이 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자동차보험은 당일가입이 안되어있으면 차량출고가 안됩니다. 

 




9. EZ pass

자동차 구매 후 바로 진행해야하는 것이 EZ pass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고속도로 하이패스인데, 이걸 부착해야 고속도로 통행이 원할합니다. 아마 주마다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게 없어도 나중에 Bill이 집으로 날라오긴 하지만, Ezpass를 쓸 경우 톨비도 할인이 되기때문에, 반드시 이것부터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페이지 가입하고 deposit 비용 $25를 지불하면, 집으로 수일내 EZ pass 단말이 날라옵니다. 양면테이프로 되어있기 때문에 차량부착은 간편합니다. 

 




10. 번호판수령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차량을 인수받으면 임시차량등록증과 종이로된 임시번호판을 차에 붙여줍니다. 보통 유효기간은 한달인데요. 실제 번호판은 거의 한달 간당간당하게 나옵니다. 임시번호판 유효기간이 지나면 재발급을 받아야하지만 그냥 유효기간이 지난 채로 달고다녀도 따로 뭐 사고가 나면 모를까 잡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최대한 빨리 실제 번호판을 받는게 좋겠죠?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는 것은 스크류 드라이버만 있으면 어렵지는 않지만, 보통 딜러샵으로 번호판이 오고, 연락을 받고 차를 가져가면 부착을 해줍니다. 만일, 딜러샵이 멀다면 우편으로도 보내주니 요청하면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는 직접 부착을 하면됩니다. 

번호판과 함께 정식 차량등록증을 발급해줍니다. 

뉴저지는 도로교통법상 차량등록증과 보험증, 운전면허증을 항시 지참해야하니 참고바랍니다. 

 





이상으로 미국에서 자동차구매하기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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