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차없이 편의점조차 가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중교통도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비교자체가 민망한 수준이고요.
따라서, 잘 알려진대로 차가 없으면 미국은 살기 어려운 곳입니다. 다만 그래도 기름값이 한국보다 저렴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각종 톨비가 비싸서 조금만 나가면 또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운전면허증은 미국에서 거의 유일한 신분증(Photo Id)입니다. SSN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주민등록증 같은 것이지만, 번호만 있지 Photo가 없기 때문에 ID로 사용되지 못합니다. 이런 연유로 미국에서 운전면허증 획득은 중요한 정착의 절차입니다.
운전면허는 주마다 프로세스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내용은 뉴저지주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면허를 가지고 있다가 뉴저지로 이주를 해서 면허를 취득하는 경우에 한한 내용입니다.
1. 면허취득을 위해 필요한 사항
아래 링크에서 매뉴얼을 다운받으시고, 12page(06/22/2022 버전)를 보시면 6점 + 거주증명 1개가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여권, SSN, Bank statement를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그외에 준비물이 더 있습니다.
면허증(영문면허증이 더 좋음)과 국제면허증, 그리고 영문운전경력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뉴저지는 해외에서 1년이상 운전경력이 있는 경우 도로주행 시험이 면제됩니다.
따라서 운전면허증이 갱신되었다면 더더욱 영문운전경력증명서가 필요합니다.
1년이상 한국에서 운전했다는 것을 증명해야하니까요.
이것이 제대로 입증이 안될 경우 도로주행을 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영문운전 경력 증명서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New Jersey MVC driver license manual : https://www.state.nj.us/mvc/about/manuals.htm
2. Initial Permit
준비물이 구비되었으면, 이제 Initial Permit을 신청합니다.
Initial Permit이란 말그대로 구비서류를 통해서 운전면허취득 자격을 확인하는 절차인데요.
아래 사이트에 나와있는 New Jersey MVC 중에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미준모에서 어떤 분이 추천해준대로 좀 기다려서라도 Oakland MVC로 가서 했는데요.
딱히 뭐 친절하거나 Nice한 느낌은 없었는데, 아무튼 운전면허 취득에는 성공을 했으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중년 남자분 한분 굉장히 인상적으로 친절한 분이 계시긴 합니다. 딱 한분!!)
예약이 상당히 밀려있어서, 미리 신청하고, 계속 빈자리 확인하면서 일정을 땡기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정을 땡기는 방법은 2중 예약은 안되기때문에, 빈자리가 보인다 싶으면, 원래 받았던 컨펌메일에서 수정/취소 버튼을 누르고 진행해야합니다.
New Jersey MVC Initial Permit Appoinment : https://telegov.njportal.com/njmvc/AppointmentWizard/15
3. 필기시험
Initial Permit을 진행하고, 필기시험을 물론 따로 다시 예약해도 되지만, 그러면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입니다. 보통은 Initial Permit이 끝나면 필기시험을 볼거냐고 물어봅니다. 그럼 Yes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시고, 필기시험 장소로 가시면 됩니다. 물론, 예약한 사람부터 진행이 되긴하지만, 당일 바로 본다고 해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습니다. Initial Permit자체를 예약으로 받아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SSN에 비하면ㅠ)
따라서, Initial Permit전에 필기시험 공부를 마쳐야 합니다. 위에 링크된 영문 Manual을 통달하면 가장 좋지만, 그게 쉽지 않은 바 시중에 한글로 된 족보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것과 더불어 저도 나름 기존의 것들을 짜집기해서 족보로 만들어서 첨부했으니, 필요하시면 같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은 컴퓨터 단말에서 실시되고, 영문이나 한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한글로된 얘기가 더 이해가 안가는 문제도 있는데, 영문으로 전환이 상시 가능하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시험을 우습게 보시면 절대 안됩니다. 각종 족보를 다 공부하고 가도 15개 정도는 확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 객관식이니 그중에 잘 찍어서(?) 5개 맞추면 합격입니다.
50개 문제중 10개이상을 틀리거나, 40개를 맞추면 시험은 자동종료됩니다. 전자는 탈락이고, 후자는 패스입니다.
아래 사이트와 같은 모의고사시험을 반드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구글링을 하면 몇개 더 나올 겁니다. 모의고사는 비록 한글로 된 것은 없지만, 시험환경과 비슷하기도 하고 시험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https://driving-tests.org/new-jersey/new-jersey-practice-permit-test/
4. 비전테스트
필기시험을 패스하면, 대기하라고 하고, 시력검사를 실시합니다. 관광지에 가면 있는 코인망원경같이 생긴 장치에 눈을 대고 있으면 몇줄의 문자로 된 화면이 보이는데요. 보통 12개의 알파벳이 여러 줄 넘버링 되어 적혀있습니다. 그중에 몇번째 줄을 다 읽어보라고 합니다. 좌측 4개는 좌안, 중앙 4개는 양안, 우측 4개는 우안을 테스트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만일 정확히 다 읽어내지 못할 경우, 비전테스트는 탈락하고 안과의사를 만나고 와야합니다.
저같은 경우 사실 여기서 오른쪽이 잘 보이지 않아, 탈락을 했는데요.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또 MVC를 예약하려면 1주일이상 허비할 것 같아서, 주변 안과를 찾아서 당일날 해결을 하긴 했습니다. (의료보험이 안되서 $75불이라는 출혈이 있었습니다만ㅠ)
의사가 다행히 예약손님이 없었는지 시력검사를 해주고, 안경을 쓸 것을 권고한다고 MVC가 준 서류에 싸인을 해주면서, 이 서류 가지고 가면 MVC에서 안경맞추고 다시 오라고 하든지, 그냥 해주든지 할건데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눈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는지 MVC에서 임시면허증을 발급해주었습니다.
5, 임시면허증
임시면허증은 한달간 유효합니다. 실물면허증이 발급되기 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요. 차량구입에는 사용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차량딜러가 실물면허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6. 실물면허증
실물면허증은 정확히 면허취득후 2주뒤에 배송되었습니다. Probationary license로 배송되서, Basic license를 기대한 저로서는 뭐가 잘못됐나 깜짝 놀랐는데요.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원래 1년은 그것으로 하고 나중에 1년뒤 온라인으로 Basic license를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7. Real ID
Real ID는 몇년 뒤 규정이 바뀌면,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국내선 항공권 탑승시에는 여권을 지참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진짜 말그대로 미국내에서는 다 통용되는 무적의(?) ID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Real ID를 발급받고 싶었는데, Oakland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시민권자만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규정을 찾아봐도 그런 얘기는 없는데 말이죠? 요즘 미국인에게도 Real ID를 잘 발급을 안해준다는 얘기도 있고요. 아무튼 그 부분은 Basic license로 갱신하고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Oakland말고 다른 곳을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운전면허취득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아내운전면허 취득하면서 업데이트된 내용입니다. 이번에도 Oakland MVC로 갔는데요. 아이셋을 맡길 곳이 없어서 같이 갔는데, 첫째와 둘째는 게임기를 주니 알아서 잘 놀았는데, 셋째가 매우 힘들게 했어요. 그 안을 막 휘젓고 다니니 잡으러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까칠한 백인남자분이 계속 여러가지로 주의를 주더라구요. 아무튼 그래도 다행히 아내는 순조롭게 진행이 됐습니다. 비전검사를 먼저해서 잘 통과했고, 필기에서 오래걸리긴 했지만, 무난히 통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날 바쁘다고 주중에 다시와서 임시면허증을 찾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시험담당자와 까칠한분에게도 두번 물어봤으나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그 날이 토요일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요일날 가시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 화요일날 갔는데, 그냥 임시면허를 바로 줄 줄 알았는데, Initial screen을 다시하더니, 사진까지 다시 찍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이미 찍었기에 그날은 대충 모자쓰고 갔던 아내는 멘붕ㅠ 이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임시면허는 찾아왔습니다.
*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그래서 아내도 결국 2주뒤에 면허를 받았는데.. 이런 저는 Probationary 면허가 나왔는데, 아내는 정식면허가 나왔습니다. 뭐지? 아내보다 제가 운전 경력도 길고, 운전도 훨씬 잘하는데.. 왠지 자존심이 상하네요ㅠ 시력에서 잠깐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지... 아무튼, 무조건 Probationary가 처음에 나오는건 아니라는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아직도 이유는 모릅니다.
* 2023년 10월 25일부터 뉴저지주도 한국운전면허에 대해서 필기까지 면제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위 프로세스는 현재로서는 유효하지 않은 것 같으니 참조하세요~
* 다시 업데이트된 사항은 현재로서는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필기없는 면허교환은 미국내 1년거주후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1년을 기다릴 수 없는 분은 위 프로세스대로 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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