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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n생활

[미국]휘트니스 경험기

by prelude618 2023. 3. 7.

지인의 추천으로 24 hour Fitness에 작년 11월 1년 회원권을 끊었습니다.
그때가 Thanksgiving day여서 그런지 가격이 무척 착했습니다. 

집과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Englewood Cliffs 지점을 갔습니다.

1년회원권이 $258...
미국의 살인적인 물가에 이 정도면 착한 가격아닌가?

 

* 3년차가 되니 $284 가격이 오르네요. 2년마다 한번씩 가격이 오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뭐 저렴한 편이지만, 오래쓸수록 할인을 안해주고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게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특이한 정책인 것 같습니다.(보험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다 그럼) 잡은 물고기는 먹이 안주는 뭐 그런거 같네요ㅠ 

 


시설은 작은 수영장(세로 25yard에 1.5명이 쓸 수 있는 레인 4개)이 있고, 기본적인 기구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목말라서 물사먹었는데... $3.79 
1L 정도되는 조금 큰거긴 했지만, 상당히 비쌉니다.
다시는 안사먹는걸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공용식수용 수도가 가운데 있음.)

 




일단 회원권을 끊으면, 뉴욕/뉴저지 전지역 지점은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좀 멀긴하지만, 농구장도 있고, 시설이 좋은 Paramus 지점을 가끔 사용합니다. 

특히, Englewood지점 수영장이 공사했을 때, Paramus로 몇주동안 다녔습니다.


다른 수영장도 비슷할 것 같은데, 미국수영장만의 룰이 몇가지 있더군요.

첫째로 슬리퍼가 없습니다. 
얘네들은 그냥 샤워하고 맨발로 탈의실로 나와서 옷을 갈아입는데,
중요한것은 탈의실에서 신발을 신고 다닌다는 것ㅠ 
그 지저분함을 견딜 수 없는 분들은 반드시 슬리퍼를 챙겨가야합니다.

둘째로 락커에 자물쇠가 없습니다.
얘네들은 옷넣어놓고 그냥 잠그지않고 다니는 애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선택...
그래서, 자물쇠도 별도로 준비해야합니다.

셋째로 수건이 없습니다.
수건은 위생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게 문화인 것 같습니다. 

넷째로 수영장레인에 두명만 들어갑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도로처럼 가운데 가상의 중앙선이 있고, 레인안에서 써클링을 하면서 수영을 하는데,
얘네들은 한사람이 한쪽을 선점해서 왔다갔다하니, 두명만 들어갈 수 있네요.
물론, 양해를 구하고 같이 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수영장 관리원이 제지하기도 하고,
좀 까탈스러운(?) 사람은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주다니다보니 공짜 PT를 30분 받으라고 오라길래, 갔다가 낚여서 2달치를 끊었습니다.
한주에 2회 30분(정확히는 25분ㅠ), 8회에 400달러... ㅎㄷㄷ합니다. 
1회에 50달러네요. 

미국에서는 먹는게 기름져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두달동안 잘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난생처음 PT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걸핏하면 취소가 일쑤... 자기맘대로 한시간으로 합쳐서 하자하고, 트레이너의 애티튜드가 상당히 맘에 안듭니다. 
중간에 교체를 해달라고 할까? 몇번은 고민하다가 아무튼 두달을 잘 마쳤습니다. 

결론은 PT는 비추입니다. (가성비가 전혀ㅠ)


전체적으로 샤워장의 위생상태가 매우 안좋습니다. 
깔끔한거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서 샤워하기 어려울 듯
저는 뭐 그런거 크게 안따지는지라... 물세도 아낄 겸 가끔 가서 운동짧게 하고 샤워하고 옵니다. 
(미국은 물세가 엄청 비싸네요ㅠ)


이상으로 휘트니스 경험담을 마칩니다. 

 

* 덧붙임: 수영장 에티켓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보통 두명이 한레인을 쓰긴하지만, 누군가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들어가서 수영을 하기전에, 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같이 수영할건지를 물어보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몇번 경험하다보니 알게됐습니다. 그냥 들어와서 하는거에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더러있습니다. 동양사람의 경우는 위에 우리나라 방식(Circling)으로 수영을 하자는 분들도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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