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긴 해변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 보면, 바늘처럼 삐죽튀어나온 곳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샌디훅입니다. 네덜란드어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는데, 번역하면 성스러운 침(?)입니다. 침은 바로 입에서 나오는 그 침을 말합니다. 진짜 모양을 보니 누가 침뱉어 놓은 모양같기도 합니다.
여기가 무슨 보호구역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차량 입장료 $20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 들렸다가, 시간이 남아서 별 기대없이 간 곳이었는데, $20까지 받으니,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생각에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본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양쪽으로 아이들이 놀기 좋은 해변이 많이 있고요. 분위기도 매우 고즈넉하면서도, 붐비지않고, 아름답습니다. (누드비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고요ㅎ)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 매우 좋은 장소 같아요.
여기는 맨하탄을 지키는 군사적 요새로 1800년대 말부터 1974년까지 활용됐습니다. (Fort Hancock) 아직도 많은 요새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최북단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무부에서 관리)
아무튼, 아내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도 이곳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매우 좋을 것 같고요. 해수욕을 하면서 놀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BBQ를 해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버려진 집들이 많은데, 공교롭게도 허리케인 Sandy에 의해 Sandy hook은 강타를 받아서 거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집들이 침수됐습니다. 그 이후로 복구가 된 집들도 있지만 버려진 집이 많습니다. 이 좋은 풍광을 가진 곳에 버려진 집들이라니 좀 아깝네요. (그래도 누군가 주인은 있을듯)
그래도, 워낙 배경이 좋아.. 있는 그대로 멋진 경치를 드러냅니다.
왠지 1800년대에 온 것같은 느낌도 있고요.
아무튼,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상, 샌디훅 탐방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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