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vy Lea근처의 숙소를 출발해서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중간에 미국출입국관리소를 지나면서 30분정도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긴 줄이 서 있습니다. 역시 미국 출국은 쉬워도 입국은 어렵습니다.
오는 길에 가성비 떨어지는 천섬타워를 들렸고요, 그 이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시라큐스라는 대도시를 지나서부터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누가 여기를 미국의 알프스라 했다죠? 이타카라는 도시가까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낙원이 펼쳐집니다.
핑거레이크에는 갈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일단 Robert Treman State Park라는 곳을 갔습니다. 일단 Park 입구에서 입장료 $10를 받습니다. 주소는 여기입니다. (Treman State Park, Ithaca, NY 14867)
핑거레이크 관광은 주소를 잘 찍고가야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지 않고요. 안그러면 시간낭비에 몸고생 심하게(?) 합니다. 주차비를 내고 쭉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주차장이 나오고, 피크닉 area가 나옵니다.
미국은 음식점에 3대 취약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비싸고, 둘째는 맛이 없고, 세째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냥 음식사먹지말고, 블루스타나 버너같은 간단한 조리도구로 수많은 picnic area에서 해먹는게 돈도절약/맛도만족/시간절약입니다. 수많은 picnic area가 무료로 개방된다는 점이 정말 좋은 장점이고, 이걸 이용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라면 사람이 바글바글 자리잡기도 어렵겠지만, 어디나 널널합니다. 특히, 이런 유료시설은 말할 것도 없죠.
주차장에서 많은 아이들이 수용복 차림으로 왔다갔다합니다. 도보로 들어가보니 폭포(Lower falls)와 함께 하는 자연풀장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수영을 하러 온 것이 아니기때문에 인증샷후에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루시퍼폭포를 가보기로 합니다.
아직 두돌도 안된 아이가 있는지라, 기나긴 트래킹은 무리라 판단하고, 루시퍼폭포로 가는 숏컷을 찾아보기로합니다. 구글맵을 찍고 가는데, 또 그림같은 풍경이 쫙쫙 펼쳐집니다. 가족들은 감탄을 계속 해댔지만, 저는 왠지 불안합니다. 갑자기 비포장 도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떡하니 푯말이 하나 나오면서 "여기는 루시퍼 폭포가 아니다. 네비게이션이 너를 잘못안내했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헉ㅠ
나중에 집에와서 지도를 다시 찾아봐서 안 사실이지만 루시퍼 폭포를 가는 숏컷은 아래 주소로 찍었어야 했습니다. (Robert H. Treman State Park Upper Entrance : 129 Upper Park Rd, Newfield, NY 14867) 미국은 다음편에서 나올 왓킨스 글렌도 그렇지만 계곡 트래킹 입구가 Lower와 Upper 두군데가 있고, 둘 다 주차장이 있으므로 내려갈 건지, 올라갈건지 결정해서 전략적으로 잘 주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결국 포기하고 다른 유명한 Taughannock Falls로 갑니다. 일단 Taugannock Falls Overlook View Point(2381 Taughannock Park Rd, Trumansburg, NY 14886)를 찍고 갔더니, 타개녹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아가라의 장관을 보고온 후라 사실 감흥이 덜하긴 했지만, 그 와는 다른 독특하고 장엄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밑에서 폭포를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내려가고싶은 충동이 몰려와서 산길을 따라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아무리 내려가도 길이 안나오길래 지나가던 젊은 연인에게 물어보니, 조금 더 내려가면 꺽어지는 길이 나온다고 합니다. 30분을 내려가니 산을 다 내려온 것처럼 평지가 펼쳐지고, 큰 주차장이 나옵니다. 아뿔사... 차를 끌고 왔어야 했는데ㅠ 이제 계곡길을 따라서 반대로 가야합니다. 오르막길은 아니고 잘 닦여있는 평탄한 길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괜한 고생했다는 걸ㅠ
(아래 주자장주소 : 1740 Taughannock Blvd, Ithaca, NY 14850)
(오른쪽에 있는 사진처럼 트랙킹 path밑으로 내려와서 물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아무튼 평지를 따라서 또 30분을 계곡따라가니... 타개녹 폭포의 장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밑에서 본 풍광은 더 아름답습니다. 평지따라 오면 오는 길도 편하니 꼭 와볼만 합니다.
이제돌아 갈 일이 걱정됩니다. 어쩔 수 없이 또 평지 30분, 이번에는 오르막 30분.. 아이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어쨌든 다시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 이제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가는 길... 이타카의 경치는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 2부(Watkins Glen)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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