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아니고, 차량파손 사고가 있어서 처리 후기를 공유합니다.
제차는 T사 미니밴인데, 차체가 높다보니 오른쪽에 둔턱이 있는 것을 못봤습니다. 우회전을 하다가 옆사이드를 쫙 긁어먹었네요ㅠ
심하게 자책을 해봤지만, 지난 일 소용이 없지요.
운동하고 Gym에서 나오다가 그만... Gym에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하고 싶지만, 안될껄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차량견적을 내기위해 여러 바디샵을 찾았습니다.
미국은 프로세스가 한국하고는 좀 다릅니다. 바디샵에서 견적을 내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고요. 보험회사가 바디샵 연결되면 보험회사에서 차량을 보러옵니다. 일단 저의 보험회사인 P사의 경우 Virtual견적을 먼저 내더라구요.
최초 프로세스는 보험회사앱에서 사고등록을 하고요. 그럼 연락이 와서 Virtual견적을 낼테니 앱에서 지시하는대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제출하라고 합니다.
그럼, 1차견적이 나오고 그 견적을 가지고 바디샵을 찾아갑니다. 사실 이 프로세스를 잘 몰라서 일단 아까 얘기한대로 바디샵부터 찾아서 여기저기 견적을 내봤는데요. 그 견적은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3군데 정도 찾았는데, 5000불내외로 얘기하더라구요.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옆에 슬라이딩 도어가 망가져서 부분수리는 안되고 통째로 갈아야한다네요ㅠ
아무튼 이 견적은 의미가 없고, 보험사앱으로 실행한 Virtual견적을 가지고 body shop을 찾아갔습니다. 미리 가본 3군데중 한곳을 갈려고했는데, 지인이 다른 한 곳을 추천해줘서 거기로 갔습니다. 4군데중에 마지막에 간 곳이 가장 믿을만한 것 같아서 거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가 한가지 있었는데요. 1주일뒤에 누나들이 한국에서 오는데, 공항까지 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가야하는데, 그때까지 수리가 되는가였습니다. 그 뒤로는 1주일간 여행이 잡혀있었고요ㅠ 아무튼, 바디샵에서는 virtual견적은 의미가 없다고, 보험회사 직원을 불렀습니다. 직원이 언제올 지 모르니 차를 하루 맡겨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차를 맡기니 회사까지는 거리가 얼마되지않아 직접 Riding을 해줬습니다. (다시 찾으러 갈때는 제가 우버타고 갔습니다.)
바디샵과 보험사와는 연결고리가 매우 긴밀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랑은 좀 다른 느낌입니다. 결국 여러번 핑퐁을 치더니 처음에 2000불대의 견적이 4000불대로 올라가더니, 다시한번 5000불대로 올라가 결국 그것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차를 빨리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제가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바디샵과 보험사직원이 협의하는대로 두고볼 밖에요. 자차부담 $750로 저는 정해져있었고,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내는거니, 보험사에서 내겠다는데 제가 가타부타 끼어들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제 보험료는 오르겠지만요ㅠ)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렇게 저는 보험회사와 바디샵이 알아서 협의하고 저는 그냥 나중에 $750내고 차만 받아오면 될 걸로 생각을 했습니다. 바디샵에서는 주말에 누나들 오기전까지 차량수리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잘 알아야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미국자동차 보험회사는 견적내는 사람과 그 견적을 확정해주는 사람이 다릅니다. 저는 견적이 나왔길래 오케이하고 받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디샵에서 차량수리 다했으니 저보고 빨리 보험사에 연락해서 견적확정해달라고 독촉하라는 겁니다.
이건 뭐지?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니 이거 주말까지 만일 보험사에서 컨펌안해주면 내가 수리비 다 물고 차찾아와야하나? 그랬다가 나중에 보험사에서 배째라고 하면 그냥 자부담포함 6000불 날리는거 아닌지? 최악의 경우 보험사에서 최초 견적 2000불만 준다고 나오면, 나는 4000불물고 보험료는 보험료대로 오르는건 아닌지?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여기서, 두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1. 견적받았다고 해서 절대로 차를 맡기지 말것. (견적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함)
2. 보험에 왠만하면 렌트카 옵션을 넣을 것.(렌트카 비용을 보험회사에서 지불할 경우 비용이 나가기때문에 빨리 컨펌해준다고 합니다.)
아무튼, 결국 매일아침저녁 조석으로 전화하고, 매니저 연락하고 별짓을 다해서 결국은 컨펌을 다행히 받고 차도 주말전에 인수받았습니다. 휴~~
나중에 슬라이딩도어가 가끔 안동작하는 이슈가 있어서 바디샵에 연락했더니, 언제든지 오시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슬라이딩 도어사이에 나사같은게 하나 들어있었다고 금방 수리해주시더군요. 아무튼, 중간에 바디샵/보험사 그리고 성급하게 일을 진행한 나자신에게 다 원망이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무사히 마치게 되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6개월뒤 보험료는 $798에서 $1177로 $379올랐습니다.
자차부담 $750을 더하면 사고로 $1100정도 깨졌네요ㅠ
항상 조심하고, 사고안나는게 최고입니다.
이상, 차량파손 처리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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