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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n생활

[미국]이민 트렌드 변화

by prelude618 2025. 3. 27.

미국에 이민와 살면서 예전과 다른 이민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엄격한 데이타에 기반한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느낌이나 견해가 많이 포함된 부분이 있으니 감안하여, 참고하시는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생계형 이민?

그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해외여행 자유화(89년)이후 봇물처럼 미국이민이 이어졌지만, 그때는 사실 생계형 이민이 많았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와 경제적 문화적 격차가 컸고요. 이른바 American dream을 가지고 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죠. 한국의 노동여건도 안좋았고, 임금격차도 컸고요. 그에 비해 물가는 미국이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습니다. 모든 면에서 미국이 좋았죠. 기회도 많고, 생활수준이나 여건이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이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블루칼러 노동자가 이민오는 경우는 많지 않고요. 대부분 전문직이나 기술직 종사자들이 이민을 택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교육, 영어교육입니다. 


2. 빠를수록 좋다?

예전에는 이민을 오게되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본인의 영어 연습을 위해 집에서도 영어를 쓰게 했죠. 한국어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력이 강해지고, 한국어의 중요성이 글로벌하게 커졌습니다. 영어하나를 잘하는 것보다는 한국어까지 잘하는 Bilingual이 되면 확실히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서, 이민의 가장 좋은 적기는 아이가 초3에서 초4정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면 한국어가 어느 정도 마스터가 된 시기니, 영어를 그 위에 얹으면 됩니다. 다만, 더 늦어지면 영어를 따라가는데에 어려움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반에서 계속 같은 친구들과 수업하는 미초등학교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학교만가도 Locker가 생기고, 우리나라 대학생들처럼 반을 옮겨다녀야하니까요. 그래서, 3~4학년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듭니다. 

1~2학년때 오게되면, 한국어 어휘가 완성이 안되서 한국어를 따로 또 가르쳐야합니다. 

7살이전에오는 것은 더더군다나 비추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집부터 보육비가 거의 무상이지만, 여기는 유치원전까지의 보육비가 굉장히 비쌉니다. 월 2000불정도는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가 너무 어릴 때 오는 것은, 병원비나 보육비측면에서 추천할만한 선택이 아닙니다. 

 



3. 역이민

이제는 역이민이 많아졌습니다. 전술한대로 우리나라의 여건이 미국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좋은게 많으니까요. 특히, 노년이 되면 병원비에서 많이 걸리게 되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않은 미국에서 운전에 어려움이 생기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물론, 향후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겠지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도 많지만, 대부분 아이들 대학보내놓고, 혹은 결혼시켜놓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대학이 거의 다 기숙사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워낙 넓게 퍼져있는지라, 대학을 가게되면 집을 떠납니다. 아이들도 없고, 적적해지면 현타가 오는 법이지요. 

결국, 이민의 제1의 목표는 아이들 영어교육이기때문에 소임을 다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4. 한인상대 서비스 쇠락

한인교회를 포함해서 한인을 상대로한 부동산이라든가, 여러가지 서비스업종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은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좀 다르지만, 다른 서비스업종들은 절대적인 이민자 수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관광비자가 Esta로 대체된 것이 한몫을 합니다. 

관광비자로 와서 비자변경하면서 눌러앉으신 케이스가 예전에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 Esta는 비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비자변경이 안됩니다. Esta가 미국에 잠시 놀러오는 분들한테는 편리한 제도지만, 비자변경을 통해서 이민을 꿈꾸던 분들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한인교회는 처음 이민온 분들이 인맥을 넓히고, 정보를 얻기위해... 신앙과 관계없이 무조건 출석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과 AI등을 통해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대부분 영어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 화이트칼러의 이민이 많아지면서, 일부 대형교회만 생존이 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5. 고환율/고물가/비자장벽

펜데믹이후 미국의 물가가 우리나라와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물론, 한국도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팁까지 올라버린 미국의 물가는 가히 살인적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Grocery나 유류비가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생존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환율이 끝이 어딜지 모르게 치솟고 있는 부분도 이민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비자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원래도 취업을 해도 비자가 안나오는 몇안되는 국가중 하나였지만, 이제 그 벽은 더 높아지고 있고, 영주권문호도 현재 진행이 잘 안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다섯번째 요소는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급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변동성이 큰 요소지만, 현재 상황은 이렇고, 이것도 이민트렌드를 좀 더 보수적으로 바꾸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상으로 근래(?) 미국 이민트렌드의 변화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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