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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미국/NY]맨하튼 나들이 후기

by prelude618 2022. 12. 24.

뉴저지에 온 지 5주만에 처음 맨하튼시내에 나가봤습니다. 
그 동안 준비할게 너무 많아서, 그냥 놀러온게 아닌지라 주말마다 할게 많았네요.

저는 사실 뉴저지 오기전까지만 해도...
특히 제가 사는 포틀리/펠팍은 다리하나만 건너면 뉴욕이라, 뉴저지/뉴욕 뭐 한국에서 강남/강북 가듯이 가면 되는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 허드슨강이라는게 바다급으로 넓고, 다리도 엄청 막힐뿐만 아니라, 무척 거대하고, 건널때마다 요금(편도만 지불)도 11에서 13달러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맨하튼이라는 곳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갈 때마다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해야하는ㅠ
뉴저지어(?)들에게 뉴욕은 왠지 가깝고도 먼느낌이랄까... 와보니 느낌이 그렇게 변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타임스퀘어는 보고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5주만에 나들이를 계획했습니다. 
펠팍하숙집에서 일단 라면을 끓여먹고, 출발했습니다. 

 



ParkWxx라는 앱에서 일단 타임스퀘어과 센트럴파크 중간쯤에 저렴한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버스타는게 조다리통행료도 안내고 좋다는데, 일단 저는 가족들이 오면 차를 이용해야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일단 리허설 차원에서 자차를 이용했습니다. 

주차장은 깔끔했고, 내리니 주차요원이 발렛파킹을 해줘서 편리했습니다. 


그다음부터 타임스퀘어까지 걸어가는데, 이건 뭐 인산인해... 
런던과 파리도 시내에 사람이 많지만, 그것하고는 아예 비교가 안되고, 건물들은 엄청나게 높고 빼곡하고...
정말 신세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데려오면 적지않은 문화충격을 받을 듯...)

일단 제 생각에 유모차로의 이동은 거의 불가능하고, 유모차를 밀고 가는 사람은 한명도 못본것 같습니다. 

가다보니 한국관광광고를 쇼잉하는 버스도 보이네요. 

 



드디어 타임스퀘어에 왔습니다. 
사람들이 무척많습니다. 브로드웨이 공연티켓을 사기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정신이 없으니, 일단 벗어나보기로 하고... 회사 동료가 추천한 록펠러센터 트리를 보러갑니다. 
여기는 사람이 더 많네요.

전세계 연인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ㅠ



이제 의무관광(?)은 끝났고,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빨리 떠나야하겠습니다. 
센트럴파크를 거쳐서,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으로 고고!!

가는 길에 멋진 성당과 트럼프타워가 건너편에 보이네요.

성패틀릭 대성당

 


드디어 센트럴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살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도시쥐는 아닌 것 같아요. 시골쥐가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울가는걸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요ㅠ

센트럴파크 안에 동물원 길이 정겹고 좋습니다. 



이길을 따라 20분 정도를 걸으니, 드디어 저의 최종 목적지라 할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나옵니다. 
세계3대 박물관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크기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비해서는 아담한 크기로 생각이 됩니다. 



다른 흥미로운 작품이 많았지만, 미술책에 많이 나왔던 고흐/고갱/모네의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
칼레의 시민

 

솔로몬 성전

 

삼나무가 있는 밀밭

 

수련연못
낮잠
싸이프러스 나무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인증샷을 찍고, 이제 주차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4시가 넘어가니 해가 이제 지려고 합니다.
확실히 여기는 겨울에 해가 너무 짧네요. 



센트럴파크를 나와서 해진 맨하튼 거리의 불빛들은 또 다른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갑자기 구걸하던 노숙자 한 사람이 자기를 왜 쳐다보냐며 고래고래 제 뒷통수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립니다. 

저는 안쳐다봤는데, 제가 동양인이라 뭐라고 하는건지.. 아니면 딴 사람한테 하는건지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걸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왔을 때 저러면 안되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찾는데, 분명히 저는 29불에 예약을 했는데, 60불을 달라고 합니다.
당황하여 나는 29불에 예약을 했다고 하니, 짜증을 내며 그걸 보여줘야알지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투덜댑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악명높은 맨하튼 운전은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도로의 복잡도는 극강이지만, 사람들이 양보를 잘해줘서 서울이나 부산에서 운전하는 거의 절반정도의 스트레스라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맨하튼 반나절 나들이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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