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애틀부근으로 이사하기로 정했으니 어느 타운으로 이사해야할 지를 정해야합니다.
저는 일단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후보지를 골랐습니다.
- 학군: 사실 미국의 왠만한 대도시 부근에는 좋은 학군이 다 있습니다. (여기서 좋다는 거는 great school 기준으로 7점이상 정도를 말합니다. 9점이상을 찾는 경우도 한국분들은 많은데, 그럼 미 북동부라든가 특별한 지역을 가야할 겁니다.) 아무튼, 그러나 타운별로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학군이 좋은 타운을 찾아야합니다.
- 치안: 두말하면 입이 아픈 부분이죠. 학군과 거의 비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가격: 당연한 얘기지만, 제 버짓을 초과하는 집들은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물론 처음 계획보다는 20%정도 버짓을 초과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아무래도 오래된 집을 기피하다 보니 점점 가격대가 올라갔네요ㅠ
- 교통: 지하철(경전철)이 들어오는 곳이면, 시내나 공항 같은 곳을 나갈 때 편하겠죠? 시애틀의 경전철은 뉴욕과 다르게 매우 쾌적한 편입니다. 시큐리티 인력들도 계속 순찰을 돌고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역세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하철역 부근에 좋은 타운이 자리잡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하철역 부근이 슬럼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차를 여러 대 소유하기 힘든 저소득층이 역세권으로 아무래도 몰리게 되고, 그 지역이 슬럼화되면서, 공교육의 학군의 수준이 떨어지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는 현상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이 부분은 큰 고려요소였지만, 더 중요한 1, 2번과 상충되기에 자연스럽게 선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 준공연도: 2000년대 이후 집을 위주로 봤습니다. 미국에서 새집찾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오래된 집은 아무래도 하자보수가 많을 것 같아서, 이 기준으로 찾았습니다.
- 방갯수: 아무래도 5식구다 보니 미래를 생각해서, 그리고 손님들 오는 것도 고려해서, 4개이상인 집을 선호했습니다. 물론 3개짜리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지지만,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좀 밀렸습니다.
- 넓이: 5식구가 쾌적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1800스퀘어 이상으로만 고려했습니다. 2000스퀘어 이상이면 더 좋을 것이라 봤구요. 다만 아내가 정원이 넓은 집은 오히려 기피해서, 건평을 위주로 봤습니다.
- AC: 에어컨도 고려요소였는데, 결국 선택한 집은 에어컨이 없는 집이었습니다. 다른 중요한 조건이 맘에들어서 그냥 돈이 들더라도 가서 설치하자는 계획이었는데, 뉴저지에서 시애틀로 이사를 와보니 시애틀 지역은 에어컨이 여름에도 필요가 없습니다. 밤에는 추워서 여름에도 문을 못열어놓고 잤고요. 낮에도 더운 날은 더웠지만, 선풍기면 충분했습니다.
일단 시애틀 부근의 타운은 4가지 레벨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최고 부촌이라 할 수 있는 벨뷰(Bellevue) 지역입니다.
두번째 레벨이라 할 수 있는 곳은, Kirkland, Redmond, Samamish, Issaquah, Mercer island 입니다.
여기까지는 제 버짓이 감당할 수 없는 지역이라 집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가끔 오래된 집이 하나씩 나오긴 했는데, 다른 조건을 위해 과감히 타운을 포기했습니다.
세번째 레벨은, Bothel, Milcreek, Mukilteo, Renton(East)입니다.
유명한 폭포가 있는 Snoqualmie도 좋은 타운이지만, 시애틀에서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원에서의 삶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보지에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타운들은 여러가지 고려요소들을 검토한 결과 후보지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세번째 레벨의 타운들 중에 결국 Mukilteo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타운만 보자면 Bothel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IT 회사들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벨뷰, 커크랜드, 레드먼드와 가깝기도 하고, 타운이 매우 깔끔하고 학군도 좋습니다. 주택물량도 상당히 많고요. 왠만한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있는 큰 타운입니다.
그러나, 제가 구할 당시에는 머킬티오 집이 집자체가 더 나은 것 같아서 머킬티오로 선택했습니다. 머킬티오는 아주 작은 타운이라 많은 인프라(대형마트, 공공기관, 병원 등등)들을 가까운 린우드(Lynnwood)나 에버렛(Everett)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잉비행장이 옆에 있기때문에, 비행기소리가 가끔 거슬리기도 합니다.(다만 일반 공항이 아니라 그렇게 비행기가 밤낮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벨뷰에서의 거리가 아무래도 Bothel보다는 2배정도 더 멀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장점은 북쪽에 있기에 반대로 캐나다 접근성이 좋아서, 벤쿠버라든가 캐나다로 여행간다든지 캐나다를 갈 일이 있다면 더 편리합니다. 캐나다 국경쪽으로 위치한 시애틀 아웃렛도 가깝고요. 그리고, 매우 조용한 동네고, 아주 나이스한 골프장과 바다를 끼고 있기때문에 매우 훌륭한 산책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적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붐비지 않는다는 얘기고요. 따라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머킬티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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